안익훈의 끝내기 안타로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LG는 차우찬(1승 1패 10.00)을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7일 롯데 원정에서 4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차우찬은 시즌 초의 출발이 너무나도 좋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물론 작년 KT 상대로 호투를 해주긴 했지만 금년의 KT는 그가 아는 KT가 아니다. 전날 경기에서 SK의 불펜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하면서 9회말에만 3득점, 총 5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홈에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가장 기대를 걸수 있는 포인트다. 그러나 불펜이 와르르 승리를 날려버린건 꽤 타격이 있을 것이다.
투타의 조화로 주중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KT는 피어밴드(1승 1패 3.71)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7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두면서 한화전 연패의 사슬을 끊은 피어밴드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어냈다는데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LG 원정에서 가히 천적급의 투구를 보여준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다. 전날 경기에서 NC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원정에서 놀라울 정도의 폭발력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것이 잠실에서도 이어질지가 이번 경기 최대의 변수가 될듯. 불펜의 4이닝 무실점은 무엇보다도 반가운 부분이 될 것이다.
KT의 기세가 무섭다. 이젠 NC를 넘어 LG까지 잡아먹을 기세다. 물론 LG의 기세 역시 전날 재역전극을 만들어내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는 있지만 현재의 차우찬이 과연 KT 타선을 막을수 있을지는 의문 투성이다. 무엇보다 피어밴드는 잠실 LG전에선 무적이었다. 선발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KT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