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틱 빌바오는 알라베스와의 '작은 바스크 더비'에서 1-3으로 완패, 베티스전 승리(2-0)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월 이후 단 2승을 올리는데 그치며 리그 16위까지 추락해 있는 상황. 단, 잔류는 일찌감치 확정된 만큼 이번 최종전에 대한 동기부여는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홈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좀 더 분발하는 모습이 요망된다. 이번 최종전은 올 시즌 종료 후 결별이 확정된 시간다 감독의 고별무대이기도 하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이니고, 산 호세, 사보리트 주전 3인방이 경고누적으로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는 소식. DF 우나이, 에체이타, 레쿠에가 그 빈자리를 대체할 예정이지만 최근 수비진이 불안한 상태에서 주전 3인방의 이탈은 가볍지 않은 상처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 반면 공격진은 3-4-3 변신 후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평이다. 에스파뇰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2무 1패로 근소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에스파뇰은 홈에서 말라가를 4-1로 대파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키케 감독이 경질되고 가예고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도리어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질주 중인 상황. 최근 호조에 힘입어 1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단, 이미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만큼 이번 원정 최종전에 대한 동기부여는 더욱 저하될 우려감이 짙어 보인다. 가예고 감독이 일부 주력들을 빼고 백업 및 신예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란 소식도 들려온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후라도, C.산체스가 추가 결장한다는 소식. 빌바오 원정에선 2013-14 시즌에 거둔 2-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최근 무패행진 중이지만 의미없는 원정 최종전에는 일부 주력들을 빼고 나올 예정인 에스파뇰이다. 주전 수비수 3인방이 이탈한 반면 3-4-3 변신 후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는 빌바오 쪽에 승산이 있어 보인다.
빌바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