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뒷심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요바니 가야르도(30.86)가 메이저리그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4월 9일 피츠버그 원정에서 1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한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가야르도는 금년 AAA에서 2승 1패 3.81로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하락세가 보이는 가야르도에게 기대를 걸기엔 여러모로 무리가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막판 2이닝 동안 몰아치기를 과시하면서 5점을 올린 텍사스의 타선은 역시 경기 후반의 집중력이 살아나야 이야기가 된다는걸 증명해 보였다. 불펜의 힘은 이 팀 최후의 무기일 것이다.
불펜의 난조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콜로라도 로키스는 존 그레이(6승 7패 5.68)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13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6이닝 4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했던 그레이는 조금씩 투구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기대를 걸게 한다. 일단 원정이기도 하고 최근의 투구라면 충분히 QS 이상을 기대할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마이너의 투구에 막히면서 단 2점에 그친 콜로라도의 타선은 이번 원정 연전 시리즈에서 기복이 심한게 가장 큰 흠이다. 불펜이 3실점 내주면서 무너진건 결국 믿을 투수 없다는 이야기다.
1회부터 콜로라도는 대량 득점을 노릴 것이다. 일단 득점을 하고 시작할듯. 반면 텍사스는 그레이에게 1회부터 막힐 가능성이 높다. 3회 종료 시점에서 콜로라도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끝까지 유지할수 있을 것이다. 불펜에서 차이가 줄어들기에는 그 차이가 조금 클듯. 예상 스코어는 8:4 정도로 본다.
1차전에서 옥타비노가 많은 공을 던진게 콜로라도에게는 부메랑이 되어버렸다. 현 시점에서 경기의 전반은 콜로라도가, 뒤는 텍사스가 유리한 상황이다. 결국 콜로라도가 얼마나 차이를 벌려놓느냐가 관건인데 마이너와 프리랜드의 차이보다는 가야르도와 그레이의 차이가 훨씬 크다.
콜로라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