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VS러시아 스페인 승
일단 먼저 스페인부터 얘기하자면 조별리그에서 월드컵 강좌에 올랐던 스페인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1승 2무를 기록하며 득실차로 가까스로 조1위로 올라왔다. 하지만 디에고 코스타의 이번 월드컵에서의 모습은 소속팀에서의 활약보다 더욱 좋다. 각성하고 나온 듯한. 하지만 문제는 수비에서의 견고함이다. 세계 최고의 수비를 데리고도 실점을 많이 하며 수비에서의 문제점을 드러낸다. 하지만 월드컵 토너먼트에서만큼은 강세를 보이는 스페인이다.
상대 러시아를 한번 보자. 러시아는 조별리그 1,2차전을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는 최고였다. 하지만 홈 어드벤테이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3차전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3:0으로 대패하게 된다. 물론 러시아의 1군멤버가 아니다 보니 다소 그럴수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패를 떠나서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이 경기에서 러시아가 개최국임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사이드 백 스몰니코프 선수가 레드카드를 받았다는 것이다. 스몰니코프 선수는 원래 백업선수이기 때문에 스페인과의 경기에서의 출전여부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개최국이라도 주심의 재량으로 눈치보지 않고 레드카드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 하면 스페인은 노련하고 발재간이 좋다보니 상대 패널티 박스 근처에서 파울을 많이 얻어낸다. 또한 카드유도의 플레이도 잘하는 팀이다. 2010남아공월드컵 때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칠레, 토너먼트에서 포르투갈 네덜란드 상대로 레드카드를 유도해냈다. 한 월드컵에서 상대에게 레드카드를 3개나 줬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이런 점을 보았을 때, 이번 경기에서도 러시아에게 레드카드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며, 패널티 박스 부문에서의 프리킥 골도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크로아티아VS덴마크 크로아티아 승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0으로 이기고 전승을 달리며 분위기는 최고조이다. 그리고 또한 마지막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보면 주축선수들을 대거 뺀 상태에서도 짠물수비의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2골 뽑아넣으며 2:1로 승리를 챙겼다. 이것은 백업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주는 것뿐만 아니라 선발 선수들의 휴식을 보장해주면서도 분위기와 사기가 올라간다. 감독입장에서는 토너먼트에서 다양한 전술과 교체카드가 가능해지는 것이므로 플러스 알파의 효과를 불러온 그런 경기였다. 모드리치 라키티치로 이루어진 미드필더 중원은 그 어느 팀과 견주어도 세계 최강이며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점한다. 또한 로브렌과 브루살라코가 지키고 있는 수비는 견고하다. 조별리그에서 단 1실점을 하며 성과를 보여주었다. 공격은 만주키치를 시작으로 칼리니치, 페리시치 등의 선수로 화력은 어마무지하다. 수비,중원,공격 3박자가 갖추어진 팀이므로 기대를 가져도 좋다.
한편, 덴마크의 경우 에릭센을 주축으로 이루어진 팀이라고 할만큼 에릭센의 역할과 부담이 큰 팀이다. 그러다 보니 상대팀들은 에릭센을 묶어두는 전술을 들고 나온다. 상대의 중원 모드리치와 라키티치이다. 충분히 에릭센을 꽁꽁 묶을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덴마크의 공격은 조별리그에서 부진함을 드러냈다. 풀센과 외르겐센으로 이룬 공격은 3경기 2골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렇다면 수비에서의 견고함은 얼마나 인지를 보자면 크리스텐슨, 케이르 등이 있지만 그닥 크게 견고하지는 않다. 호주 상대로 실점을 하며 문제점도 많이 드러냈다. 크로아티아 공격이 충분히 제공권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해 나온다면 덴마크의 수비는 고전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의 승리에 기대를 걸어도 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