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놀즈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워싱턴 내셔널스는 맥스 서져(10승 5패 2.16)가 시즌 11승 도전에 나선다. 3일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서져는 거듭된 불운 이후 투구 내용까지 나빠져가고 있다는 점이 현재 최고의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나마 홈에서 마이애미 상대긴 한데 최대 기대치는 6이닝 2실점일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스트레일리와 배라클로 상대로 3점을 올린게 득점의 전부인 워싱턴의 타선은 1차전의 대량 득점 후유증이 직격으로 터져 버린게 가장 아쉬울 것이다. 그래도 불펜의 4이닝 무실점은 매우 반가울듯.
타선의 난조로 연패의 늪에 빠진 마이애미 말린스는 첸 웨인(2승 5패 5.55)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3일 템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첸은 최근 2경기 연속 6이닝 1실점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원정에서 1승 4패 9.85로 워낙 부진한 투수인데다가 워싱턴 원정이라는 점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전날경기에서 지오 곤잘레즈 상대로 2점을 올린게 득점의 한계였던 마이애미의 타선은 결국 1차전 패배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댓가를 너무나도 크게 받고 말았다. 가장 믿었던 베라클로가 무너진것도 향후 시리즈 운용에 문제가 될수 있다.
서져는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낼수 있을 것이다. 반면 첸은 1회부터 대단히 위험할듯. 워싱턴이 선취점을 뽑고 2회를 시작할수 있을 것이다. 5회 종료 시점에서 워싱턴이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끝까지 가져갈수 있을듯 예상 스코어는 6:3 정도에서 형성될 것으로 본다.
1차전과 완전히 다른 2차전의 결과는 워싱턴의 승리였다. 그러나 타격전과 투수전 모두 워싱턴이 승리를 거두었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 마무리 서져가 불운의 늪에 빠져 있다고 해도 기본은 해줄수 있는 투수고 첸은 홈이 아닌 다른 구장에서는 힘도 쓸수 없는 투수다. 불운도 한계가 있다.
워싱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