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클루버가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셰인 비버(4승 1패 3.47ERA)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9일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4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비버는 7월 들어서 2경기 연속 6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공략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가 홈이라고는 하지만 고전의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세베리노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양키스의 불펜 상대로 안타 1개도 때려내지 못하고 철저하게 막혔다는 점이 이번 시리즈에 암운을 드리우는 요소다. 불펜이 추가점을 허용한건 놀랍지도 않을듯.
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뉴욕 양키스는 도밍고 헤르만(2승 4패 5.06ERA)을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9일 토론토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헤르만은 불펜 외도가 나름대로 도움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클리블랜드 상대로 홈에서 6이닝 노히트 노런을 한 바 있다는게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전날 경기에서 클루버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7점을 올린 양키스의 타선은 강한 팀이 살아나는게 어떤 것인지를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불펜의 4이닝 노히트노런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비버와 헤르만 모두 1회가 조금 위험해 보인다. 1:1로 2회를 시작할 가능성이 꽤 높은 편. 5회까지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겠지만 6~7회 정도에 양키스가 결승점을 올리고 승리까지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소문난 잔치는 다른 의미로 먹을게 많았다. 그리고 양 팀의 차이가 어디에 있는지도 전날 경기는 그대로 증명한듯. 현 시점에서 비버와 헤르만은 막상막하의 투구를 할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6회 이후의 우위는 절대적으로 양키스가 가지고 있고 이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뉴욕양키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