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돈의 쾌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제임스 실즈(20경기 3승 10패 4.53ERA)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8일 휴스턴 원정에서 5.2이닝 8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실즈는 투구의 기복이 너무나도 심한게 흠이다. 금년 캔자스시티 상대로 원정에서 6이닝 4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최근 홈경기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일단 QS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목요일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투수진을 흔들면서 4점을 올린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흐름의 반등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이번 시리즈에서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을 것이다. 불펜의 1.2이닝 마무리 역시 힘이 될수 있을듯.
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브래드 켈러(28경기 2승 3패 2.52ERA)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8일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4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보인 켈러는 좋은 투구를 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강팀 판독기의 특징을 지우긴 어려워 보인다. 앞선 원정에서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의 기대치는 5이닝 2실점 내외가 될 듯.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목요일 경기에서 랜스 린을 흔들면서 홈런 3발로 5점을 올린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집중력을 늘리는게 무엇보다 급선무일 것이다. 가볍게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역시 리그 최악을 유지하는 중.
현재의 상황이라면 실즈는 1회 실점 확률이 꽤 높은 편이다. 반면 켈러는 1회를 무사히 버텨낼듯. 캔자스시티가 리드를 잡고 2회를 시작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5회 종료 시점에서는 동점이 되고 7~8회 정도에 화이트삭스가 역전에 성공해서 승리까지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주중 시리즈에서 양 팀이 보여준 경기력은 좋다고 말하긴 어려움이 있었다. 다만 캔자스시티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반면 화이트삭스는 아래에서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물론 선발의 안정감에서 켈러가 밀릴 일은 전혀 없어 보이지만 최근 캔자스시티의 불펜은 막판에 사고를 치는게 일상다반사고 결국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화이트삭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