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부진이 그대로 완패로 이어진 시카고 컵스는 카일 핸드릭스(20경기 6승 8패 3.99ERA)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20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4.2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핸드릭스는 6월 이후 홈에서의 투구가 조금 흔들리는 중이다. 애리조나 상대로 홈에서 강한 투수이긴 하지만 현재의 페이스라면 속단을 하긴 조금 어려워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코빈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컵스의 타선은 홈에서의 기복이 본격화 되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최대의 문제점이 될 수 있다. 5.2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준 불펜은 충실히 자신들의 몫을 해낸 상황이다.
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클레이 벅홀츠(7경기 2승 1패 2.56ERA)가 부상에서 복귀전을 가진다. 6월 25일 피츠버그 원정에서 5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둔 뒤 왼쪽 사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갔던 벅홀츠는 건강만 하다면 현 시점에서 충분히 호투를 기대할수 있는 투수다. 결국 몸 상태가 100%인가가 관건이 될 듯. 전날 경기에서 패럴을 무너뜨리면서 골드슈미트의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애리조나의 타선은 홈에서의 호조를 원정으로 이어갔다는 점이 이번 시리즈 내내 최대의 무기가 될수 있을 것이다. 불펜의 2이닝 무실점은 보너스다.
핸드릭스에게 1회는 대단히 위험할 것이다. 반면 벅홀츠는 1회를 무사히 막아낼수 있을듯. 5회 종료 시점에서 애리조나가 리드를 잡고 마지막 승리까지 가져갈수 있을 것이다. 패럴은 전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돌아온건 컵스의 패배였다. 패럴의 부진은 이번 경기에서 핸드릭스에게도 부담이 될수 있는 부분. 물론 벅홀츠의 투구가 관건이지만 벅홀츠는 이번 시즌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투구를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컵스보다 애리조나는 불펜에서 우위를 지닌 유일한 팀이다.
애리조나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