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시즌 5차전 경기가 열린다. 지난 경기는 텍사스의 승리. 텍사스가 전 소속팀을 방문한 앤드류 캐쉬너에 1.2이닝 10실점을 안기면서 17-8 승리를 챙겼다.
텍사스는 아리엘 주라도가 선발로 나선다. 140km 후반의 빠른 공이 70%를 차지하며, 간혹 슬라이더와 커브 등도 구사하는 우완.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 투수이며, 단 2번밖에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나선 매우 낯선 투수 중 하나다. 5월에 한 번 기회를 받은 후 마이너로 다시 내려갔다가 지난 30일 휴스턴전 6이닝 1실점 호투로 메이저 첫 승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BB/9이 마이너에서조차 3을 넘어간 적이 없을 정도로 컨트롤이 괜찮은 선수. 범타 유도에 상당히 능해 땅볼/뜬공 비율도 마이너 시절 매 시즌 1.5 이상으로 땅볼이 많았다. 이번에 볼티모어를 상대로 2승에 도전한다.
볼티모어는 브랜든 헤스가 이 경기 선발투수다.. 150km 초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우완. 올해 데뷔한 신인으로 5월 중순에 선발로 계속 기회를 받고 있다. 초반에는 내용이 좋았다가 6월 중순부터 내용이 나빠지면서 슬슬 메이저리그의 힘을 느끼는 중. 결국 7월에는 불펜으로 내려갔고, 불펜에서 또 마이너로 강등되었다. 그러다 지난 29일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 후 이 경기에 나선다. 텍사스 상대로는 데뷔 후 첫 만남.
이 경기 승자는 텍사스를 다시 보는 것이 좋겠다. 주라도의 생소함에 오히려 볼티모어가 더 당황할 가능성이 높다. 신인급 선수들의 등판을 보면 주라도같이 컨트롤이 되는 유형이 오히려 상대를 더 애먹이는 경향이 많았다. 생소하기도 한데다 볼넷 남발로 무너지는 경기가 거의 없기 때문. 그래서 주라도는 생각보다 호투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볼티모어가 스쿱과 오데이, 브리튼 등 이탈자도 많다는 점을 명심하자.
텍사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