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2위 경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조영철과 좌준협, 그리고 이광진과 유지훈 등 다양한 선수들을 영입했고, 브라질 공격수 파울링요를 영입했다. 더 이상 말컹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좋은 공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났다. 후반기 리그일정에서 4승 4무로 매우 좋은 흐름이다. 8경기에서 단 4실점만 허용했고, 강호 전북을 원정에서 잡아내는 등 확실한 상승세다.
리그 4위 울산은 후반기 이종호와 복귀와 이근호의 리턴,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 출신의 믹스 영입 등 야심을 드러냈다. 후반기 7경기에서 3승 3무 1패로 확실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박주호와 이종호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상황이다.
부상 공백이 아쉽긴 하지만, 울산은 새로 영입된 많은 선수들이 점차 합을 맞춰가며 좋은 공수 밸런스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경남 또한 마찬가지이며, 두 팀 모두 극단적인 성향보다는 밸런스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공방전 속에 한 골을 넣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변수지만, 두 팀의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에서도 이러한 변수보다는 무승부의 고배당을 노려보는 게 현명하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