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5위 포항은 오스트리아 빈으로부터 임대 복귀한 미드필더 이진현이 합류한 뒤부터 상승세다. 강원과 무승부를 거둔 뒤, 대구-전남 상대로 연승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이진현이 차출되어 당분간 결장하게 됐는데, 인천과 포항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하더니 직전 경기에서 1위 전북을 5-2로 격파하는 쾌거를 보였다. 서울에서 영입한 이석현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후반기 9경기에서 4승 2무 3패 기록했다.
리그 2위 경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조영철과 좌준협, 그리고 이광진과 유지훈 등 다양한 선수들을 영입했고, 브라질 공격수 파울링요를 영입했다. 더 이상 말컹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좋은 공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났다. 후반기 리그일정에서 4승 5무로 매우 좋은 흐름이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 울산에 1-3으로 뒤지고 있던 추가시간에 말컹을 두 골을 넣으며 무승부 기록.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모두 홈팀이 승리했다. 포항은 후반기 초반 3경기에서 찾지 못했던 공격루트를 최근 정말 잘 활용하고 있는데, 리그에서 두 번째 실점이 적은 경남을 상대로도 폭발력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경남은 원정에서 7승 2무 2패로 팽팽한 승부에서 마지막 집중력이 아주 좋은 팀이다. 전북을 대파한 것이 꽤 임팩트가 크긴 하지만, 포항은 올 시즌 좀처럼 상승세를 오래 끌고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가 나와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경남의 승리를 예상한다.
경남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