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2위 경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조영철과 좌준협, 그리고 이광진과 유지훈 등 다양한 선수들을 영입했고, 브라질 공격수 파울링요를 영입했다. 더 이상 말컹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좋은 공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났다. 후반기 리그일정에서 8승 3무로 매우 좋은 흐름인데, 하필 핵심 공격수 말컹이 지난 강원전에 경기 퇴장당하면서 지난 25일 수원 원정에서 후반기 첫 패배를 허용했다. 말컹은 이번 경기 역시 출전할 수 없다.
리그 1위 전북은 휴식기 이후에도 승승장구했으나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패하며 6연승을 마감했다.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차출된 주전 김민재와 송범근의 전력누수가 뼈아프지만, 리그 1위 팀답게 두터운 뎁스로 이를 극복해내고자 할 것이다. 김민재의 빈 자리는 홍정호, 송범근의 자리에는 황병근이 나서며 직전 강원전 3-1 승리를 도왔다. 그러나 지난 15일 포항 원정에서 무려 다섯 골을 헌납하며 2-5로 대패. 김진수를 제외하면 특별한 부상은 없지만, 해외로 이적한 이재성의 빈 자리가 꽤 커 보인다. 후반기 13경기에서 8승 3무 2패 기록. 주중 수원과의 챔스 일정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전북은 직전 상주전에 최강희 감독이 퇴장과 이에 대한 불응으로 인해 이번 경기 함께할 수 없다. 게다가 이동국과 수비수 이재성 역시 징계로 인해 결장한다. 기본적인 전력이야 매우 뛰어난 팀이지만, 전북은 이후 후반전에 실점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결국 무승부를 허용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남은 약 한 달 전 전북 원정에서 1-0으로 전북을 잡아낸 기록도 있고, 이번 주중에 전북만 일정을 소화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전북도 손쉽게 생각할만한 경기는 아니다. 다만, 경남 역시 말컹의 부재로 인해 승패를 결정지을만한 선수가 없다는 점은 뼈아프다.
최근 수비에서 크게 흔들리고 있는 전북이기 때문에, 비록 말컹이 없다 하더라도 팽팽한 다득점 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전북현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