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주말 마인츠 원정에서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한 채 1-2로 역전패했다. 여기에 지동원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안았다. 핀보가손이 아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쉬버는 장기 부상 중. 그나마 팀에서 믿을 만한 원톱 공격수들이 죄다 부상 중이라 정통파 스트라이크가 턱없이 부족하다. 홈이라고는 하지만 공격력의 한계는 뚜렷할 듯. 브레멘 수비가 다소 밀집되어 있는 형태임을 생각하면 문전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공격진 외에 다른 쪽의 부상자는 많지 않다. 나머지는 정상적으로 출격이 가능할 전망이다.
베르더 브레멘은 예전의 공격적인 색채보다는 좀 더 느린 템포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일단 수비진 정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양상인데 날개 공격이 생각보다 잘 풀리지는 않고 있다. 다만 가지고 있는 자원을 고려하면 앞으로는 서서히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데 주목하자. 부상자가 전 포지션에서 적지는 않은 양상이나, 추가된 부상자는 없어 근래의 스쿼드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 이번 경기에는 새로 영입된 누리 사힌이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은 결장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소식. 근육 부상이 있는 랑캄프의 출전 여부도 반반이다.
두 팀 모두 신중하게 경기를 펼치는 양상을 쉽게 그릴 수 있다. 결국 찬스에서의 결정력 싸움인데, 이 점에서는 브레멘이 다소 앞설 수 있다. 다만 만들어내는 찬스의 수는 아우크수브르크가 더 많을 전망이라 승패를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 양팀의 맞대결은 원정팀이 종종 승리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경기도 승무패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본다. 굳이 베팅한다면 무승부다. 1-1 정도의 스코어에서 경기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제법 크다고 생각한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