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경기(리그+컵) 연속 승리가 없다. 파듀 감독이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고 벌써 6경기를 지휘했지만, 흡족할 만한 성과는 없다. 이쯤 되면 페이스가 떨어질 시기다. 실제로 파듀 감독은 부임 초, 뛰어난 수비 집중력으로 연이어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맨유(1-2 패), 스토크 시티(3-1 패)와의 맞대결에서 연이어 멀티 실점을 헌납하며 집중력을 잃었다. 박싱데이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얇은 선수단 뎁스가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다. 아무래도 무실점 경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 최근 ‘핵심’ 베리(MC)가 가세했다. 하지만 경기력 개선은 필요해 보인다. 함께 합을 맞출 유닛 또는 조합 패턴도 전무한 상태다. 아스날의 후방을 공략 할 만한 역습 첨병도 딱히 꼽기 어렵다. 그나마 꼽을 수 있는 ‘핵심 첨병’ 샤들리(AML)의 복귀도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인다.
아스날의 원정 경기력은 신뢰하기 어렵다. 앞서 치른 원정 10경기에서 고작 3승(승률 30%)을 따냈을 뿐만 아니라, 승전한 경기에서의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냉정히 따져 볼 때, 안전 베팅으로 분류 할 수 있을 경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근소한 우위를 점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핵심 선수들의 컨디션이 개선됐다는 점. 참고로 외질(AMC, 최근 3경기 2득점), 산체스(FW, 최근 2경기 3득점) 등 주요 전력들의 퍼포먼스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좁디 좁은 웨스트브롬의 후방에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은 어려운 과제다. 가뜩이나 '후반 옵션' 지루(FW)의 몸 상태도 나쁘지 않나. 폭발적 다득점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그저 무난한 승리를 점친다.
아스날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