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강정호 너마저도···"결국 넥센으로 돌아갈 가능성↑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마저 메이저리그의 꿈을 접고 말 것인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는 강정호가 미국 비자 발급 문제로 KBO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피츠버그 지역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5일 장문의 기사를 통해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몰락 과정, 근황 등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3차례 음주운전과 사고로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된 강정호는 피츠버그 구단의 도움으로 도미니카 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익히며 복귀를 준비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으로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3(84타수 12안타) 1홈런 10타점 8볼넷 31삼진의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결국 방출 통보를 받고 도미니카 리그를 떠났다. 

피츠버그포스트가제트는 아길라스의 매니 액타 감독을 인터뷰, "강정호의 스윙에서 1년동안 투수의 공을 보지 못했다는 것을 느꼈다"며 "처음에 그를 환대하던 팬들도 경기를 보고 실망했다. 그의 등번호 13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은 관중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정호는 동료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현지 시설을 돌아보는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나름 노력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메이저리그 생활에 익숙한 강정호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식사 역시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도미니카 리그를 힘들어했다.

액타 감독은 "강정호가 이동에 힘들어했고, 살도 12파운드(약 5㎏)가 빠졌다"고 말했다. 

이 미디어는 강정호가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넥센 시절 훈련에 매진한 일화 등 그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설 수 있었던 배경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