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재계약을 거부한 마루앙 펠라이니(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팀을 떠나고 싶단 뜻을 밝혔다.
지난 2013년 에버턴을 떠나 맨유에 합류한 펠라이니는 한때 방출 1순위로 꼽히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자원으로 활약했고, 올 시즌 초반에는 폴 포그바의 공백을 만족스럽게 메우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이적설이 불거졌다. 올 시즌 리그 9경기(교체 6회) 3골을 터뜨리며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때마침 베식타스와 AC 밀란, AS 로마 등 다수의 팀들이 펠라이니 영입에 관심을 표한 것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펠라이니는 지난해 9월 맨유의 재계약 제의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러'는 9일 "펠라이니는 올 시즌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출전 기회를 마냥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현 상황에 질렸다"면서 "펠라이니는 최근 무리뉴 감독에게 맨유와의 재계약은 고려 대상이 아니며, 팀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펠라이니와 맨유의 인연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무리뉴 감독도 선수가 맨유에 남고 싶단 뜻이 없을 땐 굳이 말리지 않겠다는 듯을 이전부터 내비쳤기 때문이다. 파리 생제르망까지 영입전에 가세한 가운데, 이제 펠라이니의 이적은 시간문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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