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베스 는 발렌시아와의 국왕컵 8강 1차전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음에도 불구, 1-2 분패를 당했다. 그래도 원정에서 소중한 득점을 기록하고 안방으로 돌아온 상황. 이번 홈 2차전을 통해 충분히 역전 진출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벨라르도 감독 부임 이후 공수 밸런스를 회복한데다, 1월에 영입한 FW 구이데티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기존 부상자들인 FW 부르기, MF 마누, DF 엑토르 외에 DF 아드리안이 추가 이탈했지만 당장 선발 라인업을 꾸리는데 큰 지장은 없을 듯. 단, MF 메드란은 지난 1차전에 이어 이번 2차전에도 원 소속팀 발렌시아 상대로는 출전이 불가능하다. 발렌시아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4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발렌시아 는 나름 준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채 원정 2차전에 임한다. 단, 주말 라스 팔마스 원정에서 2명이나 퇴장당하는 악재를 겪은 끝에 공식경기 4연승 행진을 마감한 상황. 장거리 원정을 다녀온지 나흘 만에 또 다시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는 점이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래도 주말에 결장했던 MF 파레호가 복귀한다는 점, 마르셀리노 감독이 로테이션을 돌려가며 체력을 적절히 안배하고 있다는 점 등은 호재로 다가온다. 주말에 벤치로 내려갔던 FW 자자, 비에토, MF 게지스, DF 가라이 등은 선발 복귀하게 될 듯. 반면 MF 솔레르, DF 무리요는 여전히 부상 중이다. 주말 리그전 일정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로 매우 중요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풀전력 가동에 이은 총력전은 쉽지 않아 보이는 양상이다. 알라베스 원정에선 올 시즌 전반기에 거둔 2-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발렌시아 입장에선 라스 팔마스 장거리 원정과 주말 레알 마드리드전 사이에 끼어 있는 국왕컵 8강 2차전이다. 레알전을 앞두고 원정에서 총력전은 어렵다는 점, 팽팽했던 1차전 내용 등을 감안하면 알라베스가 최소 패하지 않는 흐름을 보게 된다. 발렌시아가 준결승에 진출하더라도 비기고 올라가는 시나리오 쪽에 무게가 실린다.
무승부 예상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