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171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프리에이전트(FA) 이대형(35·kt)이 진통 끝에 원 소속팀과 계약했다. 4년 전 첫 FA 때만 해도 24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2년 총액 4억 원. 이대형에게는 절치부심이 필요하다.

kt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부 FA 이대형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kt의 스토브리그 행보에 비로소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이었다. 양 측은 2년 총액 4억 원에 도장찍었다. 이대형으로서는 만족할 수 없는 금액이다. 이대형은 2013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다. 당시 LG 소속이던 그는 KIA와 4년 총액 24억 원에 계약한 바 있다. 올해와 비교하면 보장 기간은 반으로 줄었으며 금액은 6분의 1이 됐다.

물론 두 번째 FA 때는 나이 탓에 대개 첫 FA 계약보다 좋지 않은 조건에 협상한다. 그러나 이대형은 그 폭이 컸다. 성적과 몸 상태에 대한 염려가 모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형은 kt 이적 후 3년간 38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리, OPS(출루율+장타율) 0.703을 기록했다. 타율만 놓고 보면 제몫을 다한 듯 보이지만 생산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거기에 외야수가 넘치는 팀 사정도 이대형의 발목을 잡았다. kt는 중견수 멜 로하스-우익수 유한준으로 외야진 구상을 끝냈다. 남은 외야수들은 좌익수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 이 역시 쉽지 않다. '특급 신인' 강백호의 존재 때문이다. 물론 강백호가 당장 프로 1군에서 얼마만큼의 성적을 낼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김진욱 감독은 시즌 초, 강백호에게 어느 정도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공언했다. 만일 강백호가 기회를 놓치더라도 하준호, 전민수, 오태곤, 송민섭, 김진곤, 김동욱 등이 이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구단은 이대형의 몸 상태도 염려했다. 이대형은 지난 8월 도루 중 부상을 입었다. 검진 결과 왼 무릎 십자인대파열. 이대형은 독일에서 수술 직후 4주간 재활 치료를 받았으며, 9월말 입국해 재활 중이다. 당초 시즌 중반 복귀가 예상됐다. 이대형은 빠른 재활 페이스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 초반 합류도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겠다는 반응. 구단 입장에서는 이대형이 2018시즌을 온전히 소화할 수 없는 데다, 부상 부위가 무릎인 걸 걱정했다. 이대형처럼 스피드가 주무기인 선수에게 십자인대 부상은 치명적이라는 시각이다.

이대형으로서는 자존심에 생채기가 남을 법하다. kt는 협상 당시, 1+1년의 계약 기간을 2년으로 늘려줬지만 금전적인 부분에서는 완강했다. 양 측이 한 발씩 물러난 건 분명하지만 이대형으로서는 손 쓸 도리가 없었다. 이대형으로서는 남은 2년이 중요하다. 이대형이 어느 정도의 활약을 선보인다면, 또 하나의 '혜자 FA' 사례로 등극할 수 있다. 그러나 반등에 실패한다면 그 4억 원도 오버 페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이대형으로서는 정말 중요한 2년짜리 기회가 생겼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공지 ★공지★ 제목에 초성.숫자만 기재한 게시물은 삭제되니 참고해주세요 최고관리자 241577
36709 '맨유행 임박' 산체스, 팰리스전 출전 예고 4 윤병선 6169
36708 출첵이요 9 멜툰(별이하나) 6165
36707 ㅋㅋㅋㅋㅋ 5 월영 6164
36706 출석 6 pandaLim(서비스) 6161
36705 ㅎㅎ 6 file 미남(진퉁) 6153
36704 출석합니다 6 호랑e 6151
36703 ㅊㅊ 7 월영 6151
36702 ㅊㅊ 7 믿음이부족한가 6148
36701 출석 6 월영 6138
36700 ㅊㅊ 7 버미(암라인합류) 6136
36699 아기고양이둘 7 file 폭스 6131
36698 '사상 첫 4강' 베트남, 박항서 기적으로 물들다 4 전설의한폴낙 6124
36697 건승요 7 허슬 6120
36696 오늘하루도.... 8 월영 6115
36695 ㅊㅊ 7 유훗 6115
36694 출석 7 월영 6114
36693 오늘도 건승합시다. 7 월영 6105
36692 술빨고방송하는듯한드립 6 file 폭스 6104
36691 아놔.... 7 file 미남(진퉁) 6103
36690 외로운허스키견주 8 file 폭스 6093
36689 mnb에서주목하고있는아시아투수 3 file 폭스 6091
36688 출석!! 8 던힐(1미리) 6083
36687 ㅊㅊㅊㅊㅊㅊ 10 미워(롤잘하는훼이커) 6081
36686 ㅊㅇㅊ 5 마포토쟁이 6066
36685 출첵 8 말캉홀릭 6061
36684 ㅊㅊ! 8 똥손 6057
36683 ㅊㅊ 8 양이훈이(강심장) 6050
36682 2018년 마지막....날.... 11 월영 6049
36681 건승욤 12 허슬 6047
36680 티비설치참사 11 file 폭스 6047
36679 ㅋㅋ 5 file 미남(진퉁) 6046
36678 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 9 slk350 6042
36677 ㅊㅊ 8 카르페디엠(Majesty) 6039
36676 ㅊㅊ 5 우왕(Amolla) 6038
36675 택시불법유턴 사고 6 file 폭스 6037
36674 출석요~~ 7 양이훈이(강심장) 6036
36673 ㅊㅊ 9 토토쟁이 6029
36672 ㅊㅊ 7 월영 6027
36671 ㅊㅊㅈㅈㅊㅈ출쳑 11 미워(롤잘하는훼이커) 6026
36670 ㅊㅊ 10 논뚜렁 6022
36669 오늘하루도 5 월영 6020
36668 출석 6 송파토신(송파구청장) 6016
36667 '말콤 영입+이적료' 산체스 이적의 필수 조건 2 분석의진리 6012
36666 출섹 5 하악하악 6012
36665 ㅊㅊㅊ 7 카르페디엠(Majesty) 6012
36664 출석 5 만사형통인 6004
36663 ㅊㅊ... 6 상윤이 5998
36662 ㅊㅊ 7 제천대성(손오공) 5996
36661 분위기가 바뀌어 8 King99 5995
36660 ㅊㅊ 7 냉면집(인사왕) 5994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748 Next
/ 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