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레알은 신기한 팀이다. 지난 12월 홈에서 스파르타크를 상대한 UEL 경기 승리 이후 코파 델 레이와 리그 경기를 통틀어 10경기에서 7무 3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주중 UEL 32강 1차전에서 스포르팅 원정을 떠나 전반 3분만에 터진 알폰소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기록했다. 10경기 만에 승리한 것도 신기하지만 그것도 원정 경기에서 껄끄러운 상대에게 승리했다. 첫 골 이후 이렇다 할 공격 찬스가 없었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이번 경기 상대인 세비야도 경기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비야레알은 이제 리그에서도 승리를 따낼 필요가 있다.
세비야도 원정 4연패의 사슬을 지난 경기에서 끊어냈다. 최근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일관하던 세비야는 지난 라치오와의 UEL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다. 세리에의 강 팀으로 불리는 라치오 원정에서 승리했다는 점은 세비야의 선수들에게 상당한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14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유효슈팅을 단 1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점이다. 리그 득점 4위에 올라 있는 벤 예데르가 지난 경기에서 골 맛을 봤기 때문에 팬들은 그가 다시 득점 레이스를 시작하길 바라고 있다. 세비야는 지난 9월 에이바르전이 리그 마지막 원정 승리다. 엄청난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두 팀이 이전 경기에서 모두 원정을 떠나 1:0의 승리를 기록해 분위기 싸움에서는 차이가 없다. 상대 전적에서 세비야가 앞서고 있으나 이번 시즌 무승부를 기록한 적이 있어 누가 우세하다고 하기도 힘들다. 다만 지난 경기에서 어느 정도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공격적으로 부족했던 비야레알과는 달리 세비야는 공격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집중력만 키워낸다면 세비야가 좋은 공격력으로 우세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원정 팀의 승리를 예상한다.
세비야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