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지난 시즌은 완벽한 실패에 가깝다. 만약 강등이 됐더라면 완벽한 실패라고 칭했을 것이다. 데얀을 수원으로 보내며 시작한 시즌은 좋지 못했다. 시즌 중반 황선홍 감독이 사퇴했으며 이을용 감독 대행 카드도 실패했다. 결국 최용수 감독을 다시 데려왔다. 부산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겨우 승리하며 잔류를 확정 지었다. 외국인 라인업을 새롭게 짜는 걸로 먼저 팀 쇄신에 돌입했다. 하지만 신진호와 , 신광훈 등의 자원을 내주고도 별다른 대체자원 영입이 없던 것이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실리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최용수 감독의 성향과 좋지 않았던 이적 시장 결과가 맞물려 수비적인 축구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스쿼드가 상당히 얇기 때문에 부상자가 많이 나온다면 다시 부진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포항스틸러스는 결과적으로 4위에 올랐던 지난 시즌이지만 상세한 경기력과 시즌 내용은 별로 좋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 실패를 겪으며 지난 시즌 영입했던 외국인 선수를 모두 방출했다. 리그 초반 선전했던 레오가말류의 실패가 매우 뼈아프다. K리그2 경험이 있는 블라단과 전남의 완델손을 영입하며 검증된 자원의 영입을 단행했다. 다만 아웃된 선수들에 비해 이적한 선수의 숫자가 적은 편이며 데려온 선수의 대부분이 신인 선수들이거나 자유계약 선수들이다. K리그 경험이 없는 장결희와 인도네시아 리그에서 뛰던 데이비드의 활약이 이번 시즌 포항의 흥망성쇠를 결정할 것이다. 다만 최순호 감독의 지도력이 지난 시즌 내내 의문부호를 띄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도 우승권 경쟁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두 팀 모두 검증된 자원이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으며 이는 경기를 앞두고 확실한 플랜을 짜는데 있어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이다. FC서울이 3백을 가동하며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며 많은 득점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스쿼드의 질적인 면에서 최용수 감독의 FC서울이 약간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확실한 조커 카드가 존재하는 FC서울이 1골 정도의 리드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FC서울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