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가네스 는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1-3 역전패를 당하며 공식경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엷은 선수층으로 리그와 국왕컵 토너먼트전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페이스가 떨어지고 말았다는 평가. 최근 난조로 인해 리그 13위까지 추락했지만 강등권과의 승점 차는 11점으로 여유가 있는 상태다. 큰 부담없이 홈에서 공세적으로 반등을 노릴 경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FW 보뷔가 추가 이탈했지만 FW 게레로가 원톱 역할을 맡을 수 있어 큰 손실은 없을 전망이다. 올 시즌 리그 2골밖에 없지만 주변 동료들과의 연계 면에선 보뷔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공격수가 바로 게레로다. 라스 팔마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1무 1패로 전반적인 강세가 눈에 띈다.
라스팔마스 는 홈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옵사이드 오심으로 도둑맞으며 세비야에게 1-2 분패를 당했다. 전반전에는 상대의 빠른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들어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는 평가. 단, 팀의 주포 역할을 해야 할 FW 카예리가 PK로만 1득점을 올렸을 뿐, 수 차례 결정적 기회를 무산시키며 패배의 원흉으로 몰리고 만 상태다. 이를 감안하면 1월에 영입한 FW 에메니케 투입이 절실해 보이지만 이번 주말에도 부상으로 인해 데뷔가 불가능하다는 소식. 공격진의 결정력에는 변함없이 높은 신뢰를 주기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MF 페냘바의 부상 이탈로 인해 헤메스 감독 휘하에서 전력외로 구분되어 오던 MF 비센테는 모처럼 부름을 받았다. 레가네스 원정에선 2004-05 시즌 세군다(2부) 시절에 거둔 3-0 승 이후 오랜 기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레가네스 : FW 보뷔(★★★★☆/부상), MF 치마노프스키(★★★★★/부상), 브라사나치(★★★★☆/부상), GK 세란테스(★★★☆☆/부상).
라스팔마스 : FW 에메니케(★★★★☆/부상), MF 페냘바(★★★★☆/부상), 모모(★★★☆☆/부상), DF 비가스(★★★★☆/부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2월을 기점으로 공격력이 눈에 띄게 침체되어 있는 레가네스다. 그래도 홈경기에는 나름의 기대치를 줄 수 있겠으나, 헤메스 감독 부임 이후 반등 조짐이 눈에 띄는 라스 팔마스 쪽의 분위기가 좀 더 괜찮아 보인다. 주포 카예리의 결정력에만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라스 팔마스의 승점 획득 가능성을 높게 본다.
라스팔마스의 +1점 핸디캡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