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는 감바 오사카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 기분 좋은 1부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무려 11m 유로를 들여 영입한 브라질 세리에A 득점왕 FW 조 역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상황. 2018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브라질 대표팀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전반기 내내 높은 동기부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르셀로나식 공격축구의 신봉자인 카자마 감독이 홈에서는 '닥공'에 가까운 경기운영을 펼친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단, 역습 철퇴에 능한 이와타 상대로는 이러한 감독의 스타일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을 듯. 카자마 감독이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MF 아키야마를 왼쪽 DF로 기용 중이지만 수비적으로는 꾸준히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는 평가도 눈에 띈다. FW 마츠모토, MF 카지야마는 이번 주말에도 부상으로 결장한다는 소식. 이와타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2무로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주빌로이와타 는 가와사키와의 홈 개막전에서 중원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0-3 완패를 당했다. 그래도 지난 시즌 6위팀의 골격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만큼 올 시즌 갑작스런 추락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 원정에서 역습 및 셋피스로 공격을 푸는데 매우 능숙한 팀이기도 하다. 백전노장 MF 나카무라의 노쇠화가 다소 우려되지만 특유의 왼발 프리킥 및 킬패스의 위력에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FW 아다이우톤을 앞세운 역습과 나카무라의 셋피스는 지난 시즌 이와타가 가시마(3-0), 가와사키(5-2), 우라와(4-2), 감바 오사카(2-0)를 원정에서 침몰시킬 수 있었던 최대 원동력이었다. 나고야 상대로도 충분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전 결장 멤버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이와타는 시미즈와의 라이벌 관계로 유명하지만 나고야와의 맞대결도 '도카이 더비'로 잘 알려져 있다. 나고야 원정에선 2004 시즌 3-1 승리 후 오랜 기간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을 정도로 징크스가 심각하다. 참고로 이번 경기는 중립장소가 아닌 나고야의 또 다른 홈구장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가와사키와의 개막전에서 완패를 당했지만 원정 철퇴의 위력에는 변함이 없는 이와타다. 나고야가 공격력은 매서운 반면 수비 쪽에 허점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와타의 철퇴에 고전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
주빌로이와타의 0 핸디캡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