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포드 는 홈에서 에버턴을 1-0으로 잡고 웨스트햄전 패배 후유증을 말끔히 씻었다. 그라시아 감독이 부임한 이래 90분 내내 많이 뛰는 압박축구 스타일을 장착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 홈에서는 첼시, 에버턴 상대로 2연승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주장 FW 디니의 득점포가 살아났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이번 주말에도 상승무드를 이어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MF 휴즈, 은동이 복귀 예정인 반면 1월 이적 후 괜찮은 활약을 펼치던 MF 데울로페우는 부상으로 결장한다는 소식. MF 카리요가 우측 공격을 책임질 수 있지만 데울로페우 만큼 번뜩이는 돌파를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웨스트 브로미치(이하 브롬)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2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웨스트브로미치 는 홈에서 허더즈필드에게 1-2로 무릎을 꿇고 공식경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현재 순위 꼴찌, 17위 크리스탈과 승점 7점 차로 당분간 강등권 탈출이 쉽지 않아진 상황. 시즌 도중 풀리스 감독을 경질하고 파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이 결정이 도리어 악수로 작용하고 말았다는 평이다. 풀리스 감독의 철퇴축구 스타일에 맞춰진 스쿼드를 갖고 공격축구로 변신하기는 아무래도 쉽지 않아 보인다. 그나마 변화를 불러올 수 있었던 FW 스터리지마저 부상으로 쓰러진 만큼 파듀 감독이 자신의 스타일을 관철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택시 절도사건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MF 배리, 리버모어, DF 에반스의 폼이 이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경질 위기로 몰린 파듀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상당 수준의 변화를 줄 수 있음을 예고한 상태다. 왓포드 원정에선 2007-08 시즌 챔피언십(2부) 시절에 거둔 3-0 승 이래 오랜 기간 승전보를 울린 바가 없다.
왓포드 : FW 싱클레어(★★★☆☆/부상), MF 클레벌리(★★★★★/부상), 샬로바(★★★★☆/부상), 데울로페우(★★★★☆/부상), DF 카불(★★★★★/부상), 카바셀레(★★★★☆/부상), 케이스카트(★★★★☆/부상), 와귀에(★★★☆☆/부상).
웨스트브로미치 : FW 스터리지(★★★★☆/부상), MF 모리슨(★★★★☆/부상), 샤들리(★★★★☆/부상).
홈팀 왓포드의 6:4 우세를 예상. 그라시아 감독이 부임한 이후 빠르게 홈 강세를 회복하는데 성공한 왓포드다. 브로미치의 악재들이 여전하다는 점, 고질적인 원정 약세 등을 떠올리면 홈 승을 유력하게 본다.
왓포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