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킹스는 출발이 좋지 못하다. 약체 피닉스 선즈를 맞아 무려 29점 차 대패를 떠안았다. 그야말로 졸전. 특유의 트랜지션 플레이가 실종되면서 중거리 지역, 페인트 존 공략이 쉽지 않았다. 3점포도 침묵했다. 손발이 맞지 않는 기색이 역력했는데 리바운드 싸움은 대등하게 가져갔지만 디애런 팍스의 부진이 아쉬웠다. 여기에 주전 빅맨인 마빈 베글리마저 부상으로 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버디 힐드가 피닉스를 상대로 28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종료 직전에 발목을 다쳤다. 역시 출전은 불투명하다.
포틀랜드는 홈 개막전을 패했다. 페인트 존 공략은 훌륭했지만 장기인 퍼리미터 공격력이 기대이하였다. 그래도 긍정적인 면을 찾을 수 있었다.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16득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에이스인 데미안 릴라드도 32득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CJ 맥컬럼만 터진다면 금상첨화다. 주전들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크지만 상대는 역시나 벤치가 약해진 새크라멘토다. 켄트 베이즈모어, 앤퍼니 사이먼스의 활약도 기대해 볼 수 있을 터.
나란히 첫 패를 안은 두 팀이지만 온도 차이는 큰 편이다. 새크라멘토는 강점인 공격이 주춤한 상황인 데다 해리 자일스에 이어 베글리의 부상으로 골밑이 휑해졌다. 포틀랜드는 그 반대. 골밑 전력이 아주 탄탄하다. 새 식구 화이트사이드의 활약에다 잭 콜린스도 건재하다. 포틀랜드가 원정에서 1승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포틀랜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