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도쿄는 주중 르방컵에서 주력 멤버들 출전을 강행시킨 끝에 니가타를 1-0으로 잡았다. 이로써 공식경기 3연패 사슬을 끊어내는데 성공한 상황. 로테이션 없이 주중에 강행군을 이어가긴 했지만 홈 2연전을 치를 예정인데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할 예정인 만큼 그 여파는 크지 않아 보인다. 일단 연패를 끊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이 좀 더 고무적으로 다가온다. 원정에선 답답한 모습으로 일관 중인 반면 홈에서는 그래도 결과 대비 내용이 괜찮다는 평가. 우라와와 접전 끝에 1-1로 비긴 뒤 센다이에겐 시종일관 몰아부치다 철퇴 한 방을 얻어맞고 0-1로 패한 바 있다. FW 올리베이라, 마에다 등이 확실하게 마침표만 찍어주면 홈에서는 나름의 경쟁력을 발휘하게 될 전망이다. 시즌 초반에는 노장 마에다가 투톱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론 일본 최고의 유망주 FW 쿠보가 주전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을 듯. 주중 르방컵에서 결승골을 작렬시키기도 했다. 기존 부상자 DF 히라카와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쇼난과의 최근 맞대결 전적은 3승 1무 1패로 우세다.
쇼난벨마레는 주중 르방컵에서 나가사키에 1-2로 패한 대신 로테이션을 돌려 체력을 안배하는 쪽을 택했다. 시즌 첫패의 멍에를 뒤집어쓰고 말았지만 초반 페이스는 꾸준히 괜찮다는 평가. 역시나 올 시즌에도 조귀재 감독의 90분 내내 뛰며 압박하는 축구가 말을 하며 초반에는 강세를 유지 중인 모양새다. 쇼난의 관건은 이 페이스를 시즌 중후반부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여부다. FW 이정협은 최전방에서부터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압박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지만 결정력은 좀 더 끌어올려야 할 필요가 있을 듯. 토리노 출신 멀티 MF 스테파노비치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아쉽다. 이번 주말에도 별다른 누수 없이 풀전력이 가동된다는 소식. 도쿄 원정에선 2015 시즌에 거둔 2-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홈팀 도쿄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쇼난 수비의 버티는 힘을 무시하기 어렵지만 도쿄 역시 홈에서는 결과 대비 내용이 괜찮은 상태다. 쇼난이 라인을 올려 압박할 경우 다카하키의 탈압박에 이은 패스, 올리베이라의 뒷공간 침투 등이 빛을 발할 가능성도 있다. 홈팀 쪽에 좀 더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
도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