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은 브레멘 원정에서 경기 후반부에 맹추격전을 펼쳤음에도 불구,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수비불안을 극복하지 못한 채 2연패 늪에 빠져들고 만 상황. 루텐베크 감독 부임 이후 공격력은 확실히 살아난 모습이지만 리그 최다실점(49골)을 기록 중인 수비진은 올 시즌 내로 재정비가 쉽지 않아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주말에는 그나마 호수비로 스리백 라인을 지탱하던 DF 쇠렌센마저 코뼈 골절로 결장한다는 소식. DF 마로흐가 그 공백을 대체할 수 있지만 레버쿠젠 공격진 상대로는 느린 발이 문제시 될 여지가 많다. 반면 노장 FW 피사로가 황혼기를 불태우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는 충분히 높은 기대치를 줄 만하다. 거의 플레이메이커처럼 2선, 3선까지 내려와 패스를 뿌려주고 직접 득점까지 노리는 등 최근 활약상이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한다는 평이다. 레버쿠젠과는 이웃 라이벌 관계로, 최근 라인 더비에선 1승 2무 2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레버쿠젠은 홈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2-0으로 완파하고 샬케전 패배(0-2) 직후 2연승을 질주했다. 현재 순위 5위, 4위 프랑크푸르트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1점 차로 뒤져 있는 상황. 올 시즌 2-6위권 챔스 진출경쟁이 워낙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이번 더비매치를 무조건 잡고 가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글라트바흐전 당시에도 수비진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FW 폴란트-베일리-MF 브란트 공격 3인방의 꾸준한 호조에는 높은 기대치를 줄 만하다. 최근 상대가 힘이 빠졌을 때 조커로 출전하여 쏠쏠한 활약을 펼치던 브란트는 선발 복귀가 유력하다는 소식. 공격 3인방의 빠른 발, 높은 결정력을 바탕으로 원정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역습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이다. 최근 원정 11경기 연속 무패에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리그 원정경기 최다득점(25골)을 기록 중일 정도다. 별다른 부상누수 없이 풀전력이 가동된다는 소식. 쾰른 원정에선 2015-16 시즌에 거둔 2-0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쾰른 : FW 지라시(★★★★☆/부상), MF 요이치(★★★★☆/부상), DF 쇠렌센(★★★★★/부상).
레버쿠젠 -
원정팀 레버쿠젠의 6:4 우세를 예상. 고질적인 수비불안으로 인해 공격진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탈꼴찌에 실패하고 있는 쾰른이다. 팀 스타일상 레버쿠젠과의 더비매치에서 수비적으로 웅크릴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역습 철퇴에 위협당할 우려감이 크다고 본다. 쾰른이 내용 면에선 잘 싸울 여지가 있겠으나, 결과는 레버쿠젠이 가져가는 흐름을 보게 된다.
레버쿠젠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패널예상축구분석] 23:30 쾰른 vs 프라이부르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