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타격전 끝에 연승에 성공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잭 그레인키가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컨디션 조절 난조로 개막전 선발을 반납한 그레인키는 작년 17승 7패 3.20으로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홈에서 13승 1패 2.87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콜로라도 상대로도 강한건 매한가지다. 전날 경기에서 콜로라도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1발 포함 9점을 올린 애리조나의 타선은 홈에서의 폭발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불펜의 4이닝 1실점은 어느 정도 용인해줄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선발의 난조로 연패의 늪에 빠진 콜로라도 로키스는 헤르만 마르퀘즈가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작년 신인 신분으로서 11승 7패 4.39의 안정적인 성적을 남긴 마르퀘즈는 콜로라도가 큰 맘 먹고 잘 키워낸 투수이기도 하다. 홈보다 원정에서 강한 편이긴 하지만 눈에 띌 정도로 잘 던지는건 아닌 상황. 특히 작년 말 애리조나 원정에서 크게 무너진게 걸리는 포인트다. 비록 전날 경기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좌완 에이스인 로비 레이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8점을 올린 콜로라도의 타선은 빠르게 감을 되찾았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불펜이 결정적일때 무너진게 역시 아프다.
이제 양 팀의 타선은 완벽하게 감을 찾은 상태다. 이번 경기가 여차하면 타격전으로 흐를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그레인키가 홈에서 상대 여하를 막론하고 강한 투수인 반면 마르퀘즈의 애리조나 원정은 영 궁합이 좋지 않다. 선발에서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애리조나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