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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그라운드에서 흘린 땀과 노력을 보상받는 프리에이전트(FA) 제도는 향후 몇 년 간 금전적인 부분과 선수 생활을 보장해 수 있는 제도다. 선수들도 FA 자격을 갖추고 더 좋은 계약을 맺기 위해 매 시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다. 하지만 한화 이용규, 삼성 김상수, 넥센 김민성은 여러 요인들로 인해 FA 행사를 1년 미루게 됐다. FA가 밀린 만큼 세 선수 모두 2018시즌을 향한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2013년 KIA를 떠나 한화와 4년 총액 67억 원에 FA 계약을 맺은 이용규는 한화 외야의 한 축을 책임지며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옥의 티가 있다면 잦은 부상. 크고 작은 부상이 매년 이용규를 괴롭히며 맥을 끊었다. 2017시즌은 최악이었다. 팔꿈치·손목·발목 등을 잇따라 다치며 총 144경기 중 57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전체 경기 수의 약 3분의 2를 나서지 못한 것이다. 성적도 좋을 리 없었다. 타율 0.263, 12타점, 31득점에 그쳤다. 데뷔 시즌(타율 0.129)을 제외하고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했다. 자존심 강한 이용규에겐 용납할 수 없는 결과였다. FA 권리 행사를 위한 자격은 갖췄지만 이용규는 스스로 FA 신청을 1년 미뤘다. 다음 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활약을 펼쳐 당당하게 FA 계약을 하겠다는 의도다. 더불어 9억 원이었던 연봉도 4억 원으로 자진 삭감했다. 이용규는 “내년은 개인적으로나 팀에게나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야구에만 집중하기 위해 일찍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사자군단의 캡틴 김상수는 부상으로 FA 권리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마지막 연습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시즌 초 복귀 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또 다시 팀을 이탈했다. 부상 회복은 더뎠고, 결국 42경기 출전에 그쳤다. 프로 데뷔 후 가장 적은 출전 수다. FA를 앞두고 있었고, 주장을 맡아 책임이 막중했기에 더욱 본인 스스로에게 실망감이 컸다. 김상수는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오래 쉬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너무 아쉽다. 시즌을 앞두고 준비를 잘해왔는데 부상을 입으면서 오랜 기간 쉬게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쉬움이 컸던 만큼 2018시즌에 대한 의지는 불타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마무리 캠프에서도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좋은 팀으로 변모해 달라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민성은 단 하루 차이로 FA 자격을 얻지 못했다. 7년 전인 지난 2010년 롯데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 됐을 당시 KBO가 허가를 유예하면서 1군 등록이 하루 늦춰졌고, 결국 이것이 부메랑이 돼 2017시즌 종료 후 FA 신청을 하지 못하게 됐다. 김민성은 KBO를 상대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 소송을 냈지만 재판부는 지난 10월 31일 KBO의 손을 들어줬다. KBO가 잘못한 것은 없지만 김민성으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 결정난 일에 매달릴 수 없었다. 마음을 정리한 김민성은 일찌감치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목표로 내세운 김민성의 2018시즌 성적이 기대를 모은다.

아쉬움 속에 FA 신청을 1년 미뤘기에 세 선수의 2018시즌에 대한 의지는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세 선수가 지난해 겪은 불운을 털어내고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으로 팀과 개인에게 떳떳한 한 해로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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