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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시대'의 종말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는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 첫 발롱도르를 품은 뒤 10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다.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와 함께 세계 축구를 지배했고 발롱도르 5회 최다 수상자로 메시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년은 '호날두의 시대'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슈퍼스타의 위용을 자랑했다.

◇라리가에서 극도의 부진

올 시즌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메시는 여전히 최강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의 전성기가 끝났다고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극도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9승5무4패, 승점 32점으로 라리가 4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16승3무, 승점 51점으로 독보적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라이벌 팀의 격차가 크다. 두 팀의 승점차는 무려 19점이다. 바르셀로나는 무패 우승을 노리며 절대 강호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우승 경쟁이 끝났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격차는 에이스 메시와 호날두의 격차로 볼 수 있다.
 

 

메시는 라리가에서 17골을 넣으며 득점 1위에 올라있다. 호날두는 4골이다. 득점순위 공동 27위다. 호날두의 굴욕적 순위다. 바르셀로나는 총 52골로 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라리가에서 유일하게 50골을 넘긴 팀이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32골로 5위다.

레알 마드리드 부진 이유가 득점력 저조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도 호날두를 향한 날선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호날두는 연봉에 불만을 가지고 레알 마드리드와 불화를 겪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날두는 메시와 동등한 연봉(약 600억원)을 요구하고 있다. 자신이 메시보다 낮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극도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더 높은 연봉을 요구하자 호날두를 향한 시선은 더욱 차가워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성기가 지난 호날두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보도를 비롯 친정팀 맨유 복귀설, 중국 슈퍼리그 진출설 등 호날두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다.

호날두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설'은 '한 물 간 선수'라는 뉘앙스를 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UCL이 있다

호날두는 진정 전성기에서 내려온 것일까.

아직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호날두의 재계약 거부설, 맨유 이적설 등은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호날두가 조금 부진하기만 하면 터져 나왔던 진부한 이야기들이다. 그만큼 슈퍼스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위기와 억측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역시나 '경기력'이다. 그리고 호날두의 전매특허 '골'이다.

호날두는 과거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최고의 활약상으로 논란을 잠재웠던 경험이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골, 또 많은 골을 넣으면 호날두를 향한 부정적 시선은 마법처럼 사라졌다. 호날두가 10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였다. 위기 때 강했던 호날두, 시련을 골로 극복한 호날두였다.

올 시즌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를 뒤집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지만 호날두에게 기회는 남아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이다.

라리가에서는 메시에 밀릴지 몰라도 UCL에서는 호날두가 독보적인 최강자다.

UCL에서 유일하게 100골을 넘은 호날두다. 114골로 역대 득점 1위에 올라있다. 또 UCL 최초로 5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UCL에서 호날두보다 많은 골을 넣은 이는 없었다. 또 2007~2008시즌 맨유 시절까지 포함해 총 6회 득점왕으로 역대 1위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으로 이끌며 1992년 UCL로 재편 뒤 첫 2연패를 일궈낸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UCL에 있어서 호날두의 아성을 넘을 자 없다.
 

 

호날두는 올 시즌 UCL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3연패와 6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예선을 통과해 16강에 올라 있다. 호날두는 이번에도 새로운 득점 역사를 썼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6경기 모두 득점을 올린 UCL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총 9골을 넣은 호날두는 UCL 득점 단독 1위다.

호날두가 3연패와 6년 연속 득점왕을 달성한다면 그를 향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 호날두는 다시 환호와 찬사를 한 몸에 받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컴백할 것이 분명하다.

일단 16강전이 중요하다. 만만치 않은 상대와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달 15일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16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격돌한다. 16강 최대 빅매치다.

PSG는 호날두의 아성을 넘고 차세대 1인자를 노리는 네이마르(26)가 이끄는 팀이다. UCL 우승을 첫 번째 목표로 잡고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 있는 PSG다. B조 조별예선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총 25골을 넣으며 UCL 참가팀 중 득점 1위를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도 껄끄러운 상대다.

호날두가 PSG와 네이마르를 상대로 무너진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 '호날두 시대'가 끝났음을 세상에 공표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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