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리 는 18라운드 승격팀 브라이턴 원정에서 0-0으로 비겨 최근 2승1무 무패에 만족했다. 번리는 올시즌 전력 보강이 많지 않았지만, 전반기 9승5무4패, 16득점-12실점으로 강호 토트넘을 제치고 리그 6위의 상위권에 진입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번리는 션 디쉬 감독 지휘 아래 단단한 조직력과 짠물수비를 과시하고 있다. 수비수 제임스 타코우스키(25, 번리), 젊은 중앙수비수 벤자민 미, 타코스키, 측면수비수 로튼, 와드 포백라인이 오래 손발을 맞춰 최소실점 1위의 철벽수비를 자랑하며 클린시트를 무려 아홉 차례나 이끌어냈다. 9승 중 6승이 1-0 승리일 정도로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번리는 신입 뉴질랜드 공격수 크리스 우드(4골)의 포스트플레이 위주라 화력이 빈곤해 경기당 평균 1득점에도 미달하며 최소득점 6위에 그치고 있지만, 워낙 수비가 단단해 1득점이면 승리 요건으로 충분하다.
토트넘 은 강호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1-4 대패를 당해 리그 2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맨시티를 상대하는 여느 팀들과 달리 특유의 점유와 전방 압박, 강한 몸싸움 등 정면승부를 걸었지만, 많은 활동량과 빠른 패스로 탈압박하는 EPL 역대 최강 맨시티를 상대하기에는 버거웠다. 이로써 토트넘은 번리에도 밀린 리그 7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은 단단한 조직력과 짠물수비를 바탕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젊은 선수 위주라 기복이 있다. 주포 해리 케인(12골)이 팀 득점에 40%를 차지하며 의존도가 높으며, 크리스티안 에릭센(4골4도움)은 피로 누적으로, 델리알리(3골3도움)는 종종 컨디션 저하로 기복이 있다. 특히 중앙수비수 알데르베이럴트가 부상 이탈하면서 최근 7경기에서 11실점을 허용하며 강팀을 상대로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다.
토트넘이 비록 연승에 제동이 걸렸지만 상대가 워낙 강한 탓으로 전력상 우세하다. 다만 토트넘이 최근 리그 원정에서 1무4패를 당하며 취약한 데다 번리가 리그 최고의 짠물수비로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어 무승부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의 0 핸디캡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