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는 바르셀로나의 뒤를 이어 D조 2위로 16강 무대에 안착했다. 지난 3년 간 두 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렀던 만큼 절치부심 22년 만의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 최근 공식경기 11연승 포함, 16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는 등 전반적인 페이스도 대단히 좋아 보인다. 단, DF 보누치, 아우베스 이적으로 인해 수비진의 유럽무대 경쟁력이 다소 약화되어 있다는 점, 에이스 FW 디발라의 주중 복귀가 불발에 그쳤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토트넘을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디발라 외에도 MF 마투이디, 콰드라도, DF 회베데스, 바르찰리 등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어 공수 양면에 걸친 전력누수 여파가 가볍지 않은 상태다. 반면 FW 이과인이 최근 4경기 6골을 몰아치며 완벽 부활을 신고했다는 점은 호재로 간주할 만하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14승 8무로 2012-13 시즌 바이에른 뮌헨전 패배(0-2) 이후 22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 은 조별 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를 밀어내고 H조 선두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럽무대에서 한계에 부딪혀 오던 지난 시즌까지의 아픔을 뒤로 한 채 4강 이상의 성적을 낼 만한 강호로 급부상한 상황. 공식경기 12연속 무패로 최근 기세 또한 유벤투스 못지않게 좋아 보인다. 벌써 올 시즌 통합 32골을 쏟아붓고 있는 주포 FW 케인 외에 FW 손흥민, MF 에릭센, 알리 등이 고르게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부상 회복이 늦춰지고 있는 DF 알더바이렐트 외에 별다른 전력누수도 없다는 소식. 동대회 원정에서도 최근 5경기 2승 2무 1패로 예년의 약세를 떨쳐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탈리아 원정에선 2010-11 시즌에 거둔 AC밀란전 1-0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원정팀 토트넘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자국리그에서의 계속되는 클린싯 행진에도 불구, 예년에 비해 수비진의 유럽무대 경쟁력이 약화되어 있는 유벤투스다. 에이스 디발라 부상 공백으로 인해 공격진의 파괴력도 토트넘 상대로는 의문부호가 남는 양상이다. 토트넘이 유베의 챔스 홈경기 무패행진을 마감시킬 가능성이 낮지 않다고 본다.
토트넘 승 예상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