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틱빌바오 는 지로나 원정에서 0-2로 무릎을 꿇고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수비리더 DF 라포르테의 맨시티 이적 직후 3-5-2 변신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해 봤으나 도리어 전술변화가 악수로 작용했다는 평가. 시간다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에 따르면 이번 라스 팔마스전에는 기존의 4-2-3-1로 회귀할 예정이다. 지로나전 당시 벤치로 내려갔던 FW 아두리스 역시 선발로 복귀한다는 소식. DF 데 마르코스도 부상에서 돌아올 예정인 만큼 선발 라인업은 한 층 정상화 될 전망이다. 단, 소시에다드로부터 DF 이니고를 영입했다고는 하나, 라포르테가 빠진 수비라인이 재정비되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올 시즌 홈에서 리그 최소득점(8골)을 기록 중일 정도로 공격 흐름이 답답하다는 점도 문제다. 라스 팔마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2무 2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라스팔마스 는 말라가와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1-0 승리를 거두고 안방 2연승을 질주했다. 헤메스 감독 부임 이후 90분 내내 강한 압박을 시도하는 팀 스타일이 공격력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 적극적인 1월 보강을 통해 새 감독의 전술을 뒷받침할 만한 스쿼드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도 힘이 실린다. 비록 FW 에메니케가 컨디션 문제로 인해 아직 데뷔하지 못하고 있지만 MF 에테보, 힐, DF 갈베스, 아기레가라이 등은 팀에 무난히 녹아들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경기에도 모두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높을 듯. 역시나 원정 1승 1무 9패로 올 시즌에도 안방을 떠났을 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 불안요소다. 빌바오 원정에서도 2000-01 시즌 3-0 완승 이후 오랜 기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아틀레틱빌바오 : MF 무니아인(★★★★★/부상), DF 발렌시아가(★★★★☆/부상).
라스팔마스 : FW 에메니케(★★★★☆/명단제외), MF 고메스(★★★★☆/명단제외), 카스테야노(★★★★☆/명단제외), 모모(★★★☆☆/부상), DF 비가스(★★★★☆/부상), 시몬(★★★☆☆/명단제외).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올 시즌 내내 홈에서 답답한 공격으로 일관 중인 빌바오다. 라포르테 이적과 함께 수비라인도 한 층 허술해진 만큼 감독교체 이후 반등에 성공한 라스 팔마스가 승점획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라스팔마스의 +1.5 핸디캡 승리를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