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본격적인 타이틀 싸움에 돌입하는 후반기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출전시간 조절에 나선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5일(한국시간) 누만시아와 2017/2018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1차전을 통해 후반기에 돌입한다. 전반기 엘 클라시코 더비를 패하며 프리메라리가 선두 싸움에서 한참 멀어진 레알 마드리드는 추격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위해 시동을 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진 지금 지네딘 지단 감독은 지난해와 같은 전략을 꺼낼 계획이다. 지난 시즌 지단 감독은 30대를 넘어선 호날두의 출전시간을 조절하며 더블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매 경기 선발 출전하던 호날두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고 비중이 덜한 경기를 쉬게 하며 로테이션을 했다. 성과는 분명했다. 주요경기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한 호날두는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챔피언스리그서 펄펄 날았다.
올 시즌은 더 일찍 로테이션이 적용된다. 추격이 시급한 만큼 호날두가 가급적 체력 안배를 통해 정상 몸상태를 꾸준하게 유지하기 위함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는 1월에만 9경기를 치러야 한다. 지단 감독은 성공을 안긴 지난 시즌 전략을 다시 꺼낼 것"이라며 "호날두는 누만시아전을 쉴 것이고 8강에 진출해도 결장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호날두의 결장에 따라 전반기 내내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전망이다. 이 매체는 "벤치 멤버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보너스가 있어 호날두의 로테이션이 여러모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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